[광주=최수용기자]광주 전남지역의 사회간접자본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약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이 이지역 1백87개업체에 대해 사회간접자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업체의 89.2%가 이지역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전국수준에 비해 미흡하다고 밝혀 지역경제 활성화차원에서 사회간접자본의
다양화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대상업체들은 사회간접자본 가운데 특히 철도 도로 항만 공항등
교통관련시설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커 이 부문에 대한 투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선행돼야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력 공업용수 정보통신 공장용지 등은 전국수준과 비슷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시설로 조사대상업체의 75.5%가 최근
2-3년간 물류비용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물류비용 가운데 수송비가 64.1%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포장비(15.4%) 하역비(9.1%) 보관비(9.0%)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조사대상업체들은 이같은 물류비용의 감소를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로 호남,남해고속도로의 확장(20.2%)을 꼽았으며 광주제2순환도로(14.2
%) 광양컨테이너부두건설(7.2%)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한국은행 광주지점은 이지역의 열악한 사회간접자본의 개선을
위해서는 "투자재원에 대한 확충과 효율화를 꾀하고 물류관리의
합리화와 균형개발을 통한 수요관리의 적정화를 기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