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 채희종기자 = 전남도는 23일 쓰레기 처리비용을 배출자가
부담하는쓰레기 수수료 종량제를 내년부터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4월1일부터 동광양시 광영동과 고흥군 고흥읍.도양읍.봉래면등
도내4개 읍면동에서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를 시범 실시한 결과 쓰레기
감량이 49%로 감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27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위해 목포,여수등 6개 시지역 관계관은 오는 27일 동광양시를,담
양등21개 군지역 관계관은 오는 28일 고흥군등 시범지역을 각각
현지 견학한 다음 연말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 또는 제정하고 쓰레기
규격봉투 제작.판매소를 지정토록 했다.

도는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쓰레기 종량제 확대실시와 쓰레기를
불법으로 버리는 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 방침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시범지역에서 규격봉투를 기본봉투,추가봉투,사업장 봉투로
구분해 제작.공급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일반봉투와 공공용봉투로
구분,일반봉투의 경우 일반가정과 사업자용으로 사용하고 공공용봉투는
도로변.골목길등 공공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실시된 도내 종량제 시범지역에서 종량제 실시
이전에 1일 1백1t의 쓰레기가 배출되던 것이 종량제 실시 이후에는
52t으로 절반가량 줄어드는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