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동양정밀의 파산여부가 오는 26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방법원은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동양정밀의 채권 채무자들인 이해관
계인집회를 오는 26일 소집, 동양정밀에 대한 법정관리를 계속해 정상화를
꾀할지, 아니면 파산시킬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해관계인집회소집통보서를 받은 동양정밀의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은 법
원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관련, 한일은행 고위관계자는 동양정밀이 극심한 매출부진을 겪으면서
공장가동까지 사실상 전면중단돼 있어 파산쪽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파산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