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신용대출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13일 국민은행부설 국은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일반은행 신용대출추이"에
따르 14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등 24개 일반은행의 전체 대출금(말잔
기준)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2년말 40.3%에서 작년말 39.
45%로 낮아진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38.67%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은행중에서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비중이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비중은 92년말
42.10%에서 93년말 41.15%, 지난 6월말현재 40.32%로 낮아졌다.

시중은행의 경우 이기간중 담보대출은 92년말 48.79%, 93년말 50.31%, 지
난 6월말 51.63%로 늘어났다.

이연구소 이기송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의무대출비율을 충족시키
기위해 부동산이나 유가증권등에 의한 담보대출과 보증보험에 의한 보증대
출등에 크게 의존해 대출고객의 신용평가에 따른 신용대출은 미흡한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연구원은 또 은행들이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지속시키는 전략에 치중하
고 부실채권의 증대에 대응하기위해 신용대출요건을 강화한 것이 신용대출
확대를 어렵게 한 주원인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