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5월 투자금융회사에 대한 제조업어음할인 지도비율을 낮추자마
자 투금사들이 비제조업분야에 대한 어음할인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투금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투금사들의 제조업어음할인비율은 지난해
말 63.7%에서 7월현재 55.9%로 크게 떨어졌다.

재무부가 지난5월3일부터 제조업 어음할인지도비율을 63%에서 55%로 낮춘
이후 건설 관광등 비제조업에 대한 어음할인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어음지도비율이 아예 폐지된 지방투금사의 경우 제조업어음 할인비율은
지난해말(53.9%)보다 4.91%포인트 낮아진 48.99%를 기록, 전체 어음할인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60%를 넘어섰던 전체투금업계의 제조업어음 할인비중(
60.8%)도 7월말현재 54.16%로 낮아졌다.

반면 비제조업 어음할인비율은 사회간접자본확충에 따른 건설업과 전기가
스수도사업, 관광 용역분야에 대한 대출증가로 지난해말 39.2%에서 7월현재
45.84%로 늘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