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자가 해외에 나가서 쓰는 돈과 외국 여행객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쓰는 돈의 차이를 말한다.

국내여행자들이 일정기간동안 해외에서 쓴 돈이 이 기간중 외국여행객이
국내에서 쓴 돈보다 적으면 여행수지는 흑자가 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여행수지는 적자가 된다.

여행수지는 상품 수출입의 수지차를 나타내는 무역수지와는 다른
개념으로 국가간 서비스거래 결과의 수지차를 말하는 무역외수지에
속한다.

여행수지가 무역외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가에 따라 다르나
제조업비중이 낮고 관광사업이 국가의 주된 외화획득원인 나라의
경우는 여행수지가 그 나라의 국제수지 적자 흑자여부에 중요한
결정요소가 된다.

반면 대부분의 국가의 경우 여행수지가 무역외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은게 일반적이다.

여행수지에는 단순한 해외여행의 수지만을 포함시키는 순수여행수지와
여기에 유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서 쓰는 경비까지를 포함한 넓은 의미의
여행수지의 두가지 개념이 있다.

한국은행은 올들어 8월까지 여행수지 적자폭이 9억9,000만달러로
이중 73%에 해당하는 7억2,000만달러가 유학생경비 부문의 적자라고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