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AP ]올해 중국의 대외 수출이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늘어나 1천1백47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의 9백17억7천만달러보다 25% 많은 것이다.

중국 정부는 당초 올해 중국의 대외 수출 규모가 전년동기 보다
10% 증가한 1천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신문은 또 올해 중국의 총수입액은 1천2백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올해 중국의 전체 대외 무역고는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2천억달러선을 휠씬 초과하게 될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분석했다.

중국의 대외 교역 규모가 예상보다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은 올초
중국정부가 2원화 돼있던 환율체계를 하나로 통합한 이후 원화가치가
평가절하 되면서 대외 수출이 대폭 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는 공식환율기준으로 중국 정부당국이 환율개혁 조치를 취하기
직전인 지난 93년의 달러당 5.7원 수준에서 현재 달러당 8.7원선까지
평가절하됐다.

원화 가치 평가절하는 중국 제품의 대외 수출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와 그만큼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중국은 올들어 이같은 원화 가치 평가절하에 따른 수출증가에 힘입어
8월말 현재 수출입을 합한 전체 무역고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6%
증가한1천3백78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수출이수입을 초과해 월간기준으로
1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었다.

중국의 주요 수출 품목은 섬유및 의류 기계 전자제품등이며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일본 홍콩 미국 유럽 대만 한국 러시아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