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피어있는 도로변을 달리며 가을의 향기를 느낀다"

하이킹의 계절 가을이 왔다.

휴일이면 인파로 북적대는 여의도자전거광장보다 문산이나 송추방면 또는
경춘가도로 하이킹을 가고 싶은 계절. 국내에 약100만명으로 추산되는
하이킹동호인이 제철을 만난셈이다.

자전거하이킹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전신운동. 겉보기에는
하체운동만 하는것같지만 전신의 근육이 동원돼 혈액순환촉진과
심폐기능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생활체육전국자전거연합회(회장조형래)직할여성회등 주부클럽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완전초보인 여성들을 위해 전국자전거연합회는 한강고수부지에서 하루
2시간씩 5일강습을 하고 있다.

강습료는 2만원. 웬만큼 자전거를 타게 되면 여의도광장에서 2단계
교육훈련을 받게 되고 자전거전용도로를 주행해본후 장거리하이킹이
가능케 된다.

한강고수부지에는 강서구 개화동부터 광나루까지 연결된 19.6km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초보자에게 좋은 연습코스가 된다.

최근 과천 대전 충남천안인근지역등 자전거전용도로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하이킹코스로는 불광동부터 벽제 문산을 거쳐 임진각까지 이르는 편도
43km구간이 동호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다.

1번국도로 경사가 거의 없을뿐만아니라 봄에는 개나리 진달래 가을에는
코스모스꽃이 늘어서 있고 소요시간도 3-4시간정도로 적당하기 때문이다.

불광동에서 벽제 송추간 15km코스와태릉-퇴계원순환65km구간, 망우리-
마석순환코스 망우리-대성리등 경춘가도코스등이 경치가 좋은 하이킹
코스로 꼽힌다.

자전거하이킹에 나서려면 먼저 레저용자전거와 함께 가죽장갑 운동화
헬멧등을 갖춰야 한다.

자전거는 사이클과 MTB자전거가 주로 쓰이며 가격은 10-30만원대.

하이킹을 할때는 자전거의 브레이크와 타이어등을 반드시 점검해야한다.
초보자가 장거리하이킹을 할경우는 2-3명이 짝을 이뤄 시속20km내외로
달리면서 30분마다 10분정도 쉬어야 한다.

만약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호루라기를 휴대, 보행자경고와
동행자신호용으로 써야한다.

숙달된 동호인들은 내달8,9일 이틀간 인천에서 열리는 제3회문화체육부
장관기 생활체육전국자전거대회 도로경기에 도전해볼만하다.
문의 420-5430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