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2개 골프장의 회원권가격이 그린피 인상, 명의개서료 인하등의
요인으로 연초에 비해 평균 10~15% 오른 가운데 용평 동래 뉴서울CC의
오름폭이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시내 골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연초대비 회원권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용평CC로 무려 2,200만원이 상승했다.

용평CC 회원권가격은 지난1월10일 4,200만원이었으나 24일현재 6,400만원
으로 52.4%의 상승률을 보였다.

용평CC 회원권가격이 급등한 것은 골프장이 리조트단지내에 있다는 입지
여건으로 인해 서울에서의 거리와는 관계없이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원활한 부킹과 이색적인 코스설계, 그리고 회원수(810명)가 비교적
적어 매물이 드물다는 점도 가격상승의 배경이 됐다.

또 부산소재의 동래CC(시세 7,400만원)는 연초대비 1,900만원이 올라
상승률2위에 랭크됐는데 이역시 철저한 회원중심운영및 코스관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CC가 연초대비 1,500만원, 뉴서울이 1,250만원, 태광이
1,200만원, 88이 1,000만원, 양주 제일CC가 900만원 각각 올랐다.

특히 뉴서울CC는 부킹회원관리에서 다른 골프장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도
가격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이채로웠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