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판가] 내달 5-10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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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의 도서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박람회(Frankfurt Book
Fair)가 10월5~10일 46번째 행사를 갖는다.
전세계 1백여국에서 6천2백78개 출판사가 참가하는 이번 "책의 올림픽"은
규모면에서 그 어느때보다 큰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장면적만 해도 지난해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아마추어출판자협회
(ABA)의 모임때보다 무려 4배가 넓은 42만평방m에 달하고 있다.
참가출판사의 수도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등 영어권국가의
대폭적인 동참으로 지난해에 비해 1백76개가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 도서박람회의 최대특징은 전자출판부문의 현저한 부상.
전자출판특별전시의 규모를 예년에 비해 2배로 확장, 전시장 면적도
3만여평방m를 할애했다.
출판의 멀티미디어화바람이 본격적으로 출판계를 강타하고 있다는 생생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또 현재까지 제대로 정비되지 못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관련법규에 대한
세미나및 관련회의가 행사기간 내내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 분야에 대한
세계의 관심도가 얼마나 큰지를 측정케 하고 있다.
첫날인 5일만 해도 "전자책" "전자출판의 재정과 시장형성"이란 두가지
굵직한 국제회의가 개최된다.
이 회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디지털 워드퍼펙트 소니등 세계 유수의
컴퓨터 소프트웨어및 하드웨어업체와 미국의 맥그로힐같은 대형출판사가
함께 참가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회의의 쟁점은 컴퓨터관련업체와 순수출판업체간의 멀티미디어출판
저작권쟁탈을 위한 주도권 논쟁이 될 것이라는게 출판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행사를 관람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매년 주제국을 정하고 있는 주최측은
올해를 "브라질의 해"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네덜란드의 해"였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90년에
주제국 지정을 받았었다.
금년 "브라질의 해"를 기념해 모두 1백90개의 브라질 관련행사가 개최
되는데 이중 66개만이 박람회장에서 열리고 나머지는 인근도시에서 펼쳐
진다.
지난해 "책의 해"의 열기로 8개 출판사에서 2백여명이 참가했던 한국의
경우 동아출판사 국민서관 현암사 웅진출판사 금성출판사 API등 6개 출판사
에서 1백10여명이 참여한다.
동아출판사가 CD-롬 타이틀인 "오성식 생활영어" "두기의 하루"를 포함해
30여종을 출품하고, 금성출판사가 기존의 애니메이션 동화책에서 한단계
격상된 "홀로그램"(4권)등 50여종을 내놓는다.
단행본출판사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참가했던 현암사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00가지"등 한국의 자연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한 도서 20여종
을 전시한다.
국민서관은 "탐구시리즈"(60권), 웅진출판사는 "올챙이 그림책"(60권)을
들고 나가고, 미술전문출판사 API는 한국의 민화를 석판화 동판화 기법을
이용해 제작한 판화 34종등을 출품할 계획이다.
우리의 경우 출품도서중 동아출판사의 "오성식 생활영어" "두기의 하루"
등을 제외하고는 전자출판 관련도서가 전무한 상태여서 이 분야에 대한
국제화의 시급성을 다시한번 드러냈다.
한국은 지난 61년 제13회 도서전에 처음 참가한 이래 올해로 32번째를
맞게 된다.
85년에는 금성출판사와 서울 국제출판사 삼화인쇄등이 출협의 공동부스와
별도로 개별 출판사의 단독 부스를 설치, 한국출판사에 일대 획을 그었다.
또 지난해에는 최근 국내에서 나온 책들을 간단하게 해제한 "한국도서목록"
(영문판.6백15페이지)을 제작.배포해 한국도서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
Fair)가 10월5~10일 46번째 행사를 갖는다.
전세계 1백여국에서 6천2백78개 출판사가 참가하는 이번 "책의 올림픽"은
규모면에서 그 어느때보다 큰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장면적만 해도 지난해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아마추어출판자협회
(ABA)의 모임때보다 무려 4배가 넓은 42만평방m에 달하고 있다.
참가출판사의 수도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등 영어권국가의
대폭적인 동참으로 지난해에 비해 1백76개가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 도서박람회의 최대특징은 전자출판부문의 현저한 부상.
전자출판특별전시의 규모를 예년에 비해 2배로 확장, 전시장 면적도
3만여평방m를 할애했다.
출판의 멀티미디어화바람이 본격적으로 출판계를 강타하고 있다는 생생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또 현재까지 제대로 정비되지 못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관련법규에 대한
세미나및 관련회의가 행사기간 내내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 분야에 대한
세계의 관심도가 얼마나 큰지를 측정케 하고 있다.
첫날인 5일만 해도 "전자책" "전자출판의 재정과 시장형성"이란 두가지
굵직한 국제회의가 개최된다.
이 회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디지털 워드퍼펙트 소니등 세계 유수의
컴퓨터 소프트웨어및 하드웨어업체와 미국의 맥그로힐같은 대형출판사가
함께 참가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회의의 쟁점은 컴퓨터관련업체와 순수출판업체간의 멀티미디어출판
저작권쟁탈을 위한 주도권 논쟁이 될 것이라는게 출판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행사를 관람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매년 주제국을 정하고 있는 주최측은
올해를 "브라질의 해"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네덜란드의 해"였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90년에
주제국 지정을 받았었다.
금년 "브라질의 해"를 기념해 모두 1백90개의 브라질 관련행사가 개최
되는데 이중 66개만이 박람회장에서 열리고 나머지는 인근도시에서 펼쳐
진다.
지난해 "책의 해"의 열기로 8개 출판사에서 2백여명이 참가했던 한국의
경우 동아출판사 국민서관 현암사 웅진출판사 금성출판사 API등 6개 출판사
에서 1백10여명이 참여한다.
동아출판사가 CD-롬 타이틀인 "오성식 생활영어" "두기의 하루"를 포함해
30여종을 출품하고, 금성출판사가 기존의 애니메이션 동화책에서 한단계
격상된 "홀로그램"(4권)등 50여종을 내놓는다.
단행본출판사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참가했던 현암사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00가지"등 한국의 자연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한 도서 20여종
을 전시한다.
국민서관은 "탐구시리즈"(60권), 웅진출판사는 "올챙이 그림책"(60권)을
들고 나가고, 미술전문출판사 API는 한국의 민화를 석판화 동판화 기법을
이용해 제작한 판화 34종등을 출품할 계획이다.
우리의 경우 출품도서중 동아출판사의 "오성식 생활영어" "두기의 하루"
등을 제외하고는 전자출판 관련도서가 전무한 상태여서 이 분야에 대한
국제화의 시급성을 다시한번 드러냈다.
한국은 지난 61년 제13회 도서전에 처음 참가한 이래 올해로 32번째를
맞게 된다.
85년에는 금성출판사와 서울 국제출판사 삼화인쇄등이 출협의 공동부스와
별도로 개별 출판사의 단독 부스를 설치, 한국출판사에 일대 획을 그었다.
또 지난해에는 최근 국내에서 나온 책들을 간단하게 해제한 "한국도서목록"
(영문판.6백15페이지)을 제작.배포해 한국도서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