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자유주의경제학연
출판사 : 민음사

9명의 전남대교수들로 이루어진 자유주의경제학연구회가 내놓은 이책은
지명도에 비해 이해가 부족했던 시카고학파의 연구성과를 개관하면서 한국
경제와의 접목점을 모색하려는 시도에서 쓰여졌다.

하버드학파와 더불어 현대 주류경제학의 양대산맥으로 일컬어지는 시카고
학파는 두가지 점에서 큰 특징을 갖는다.

경제행위를 설명하는 방법틀로서 가격이론을 신봉하는 것과 자유주의를
지지함으로써 국가경제에 있어서 정부의 실패를 최소화하자는 것이 그것.

이책은 이러한 신념에 입각해 자신들의 사상과 이론을 펼쳐온 나이트,
프리드먼, 뷰캐넌, 코즈, 베커, 루카스등 주요경제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총3부 13장에 걸쳐 체계적으로 요약하고 있다.

1부에서는 시카고학파의 경제학이 다른 경제학파의 것과 어떤 방법론적인
차이를 보이는지 약술했다.

2부에서는 "경제규제" "공익사업" "통화이론과 정책" "소비자이론" "기업
이론"등 경제학의 주요분야별로 시카고학자들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시카고학파의 견해가 한국경제에 던져주는 의미를 분석한 3부에서 필자들은
"우리사회가 궁극적으로 선택해야 할 기본방향은 ''작은 정부''를 구현해
민간의 선택폭을 넓히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