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봉철-오상은(동아증권-심인고)조
가 남자복식 3위에 머물렀다.

김-오는 27일 중국 천진 인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남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제일의 복식조 왕타오-루린(중국)조에게 1-2로 역전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또 유일하게 여자단식 16강전에 올랐던 박경애(대한항공)도 세계랭킹 1위
덩야핑(중국)에게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박경애는 매세트 종반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등의 까다로운 서브에 말려
고비를 못넘기지 못하고 분패했다.

이번대회에서 한국은 7종목 가운데 남자 단체전 2위, 복식 3위, 여자
단체전 3위의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