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대졸신입사원의 20%정도를 여성인력으로 뽑는등 올하반기부터
여성인력채용을 대폭 늘린다.

두산그룹은 27일 각 계열사가 올하반기 대졸인력전형부터 채용인력의 20%
이상을 반드시 여성으로 뽑도록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올하반기에 3백80명정도의 대졸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중
70~80명정도를 여성인력으로 뽑을 계획이다.

그룹관계자는 작년만해도 대졸신입사원의 여성채용비율이 9%정도에 불과
했으나 각계열사 인사담당자들이 정보 교육 편집 디자인 건설 홍보분야
등에서 여성의 능력이 돋보였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이같이 여성인력
확대를 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내년부터는 생산직에서도 여성인력의 비중을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두산그룹은 고졸여사원에게도 승진 길을 넓혀주기위해 근무연수가
3년6개월이상인 고졸여사원을 대상으로 대졸사원승진자격시험을 실시,
합격자는 남자대졸사원과 동등한 승진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