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계열기업군중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은
삼성그룹으로 나타났다.

은행감독원이 27일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삼성그룹은
상업은행주식 7.14%를 갖고 있는 것을 비롯, 13개은행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삼성이 보유한 은행주식중 1%이상 보유한 것만을 집계한 것이다.

현대그룹과 럭키금성그룹도 6개은행의 주식을 1%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주식을 1%이상 갖고 있는 계열을 보면 대우가 4개은행, 한진 쌍용
대림 동아건설계열이 각각 3개씩이다.

개별은행의 지분율기준으론 롯데그룹이 부산은행의 주식 25.5 9%를 보유,
가장 높은 보유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그룹이 강원은행(21.46%),
삼양사가 전북은행(11.46%), 대우가 한미은행(9.99%)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제2금융권계열사를 많이 거느리고 있는 그룹은 럭키금성이 엘지종합금융
(24.3%), 럭키증권(11.7%), 럭키화재해상보험(19.0%), 부민상호신용금고
(49.5%), 엘지신용카드(90.5%)등 5개로 가장 많고 삼성과 동부그룹이 4개를
보유, 뒤를 이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