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7월말 발생한 동양시멘트 삼척공장 사일로붕괴사고에도 불구,올해 전체
적인 시멘트 수급에는 큰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사일로붕괴사고로 하루 7천t의 생산능력을 가진 동양시
멘트 삼척공장 킬른1기가 지난8월부터 가동이 전면중단돼 일시적으로 시멘트
파동이 빚어질것으로 우려됐으나 여름철 이상고온에 따른 국내수요감소등으
로 인해 국내재고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있어 올해 전체수급에는
큰차질이 없을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지난 상반기중 2백19만t에 달했던 시멘트재고분은 7월 2백58만t 8월2백73만
t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져 추석연휴이후
인 지난24일까지의 재고분은 2백96만t으로 3백9만t에 달했던 지난3월이후 최
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사고발생이후 수출계획물량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8월부터 일
본등으로부터 시멘트를 긴급수입,지난8월 10만t을 국내에 들여온데 이어 이
달에도 지난24일까지 8만t을 수입했으며 이달말까지는 2만t을 추가수입할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는 내수는 물론 수출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내달에도
필요시 시멘트를 수입한다는 방침이나 삼척공장 킬른이 정상가동에 들어갈
오는10월중순 이후에는 자체적인 시멘트수급이 완전히 정상을 되찾게 될 것
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