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양국은 미국의 대일제재조치 발동시한 3일을 앞두고 막바지 각료급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진전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고 양국관리들
이 27일 말했다.

이와관련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미일포괄경제협상이 완전 타결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서 양국은
경제제재조치를 피할수 있는 명분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하시모토일통산상은 27일 미키 캔터미무역대표와 회담을 가진데 이어
캔터대표, 론 브라운미상무장관과 90분간 연쇄 회담을 가졌으나 28일 다시
만나기로 합의하고 회담을 끝냈다.

회담후 하시모토통산상과 캔터대표는 "회담이 훌륭했다", 브라운장관은
"건설적이었다"라고 소감을 간단히 말했다.

바셰프스키미무역대표부 부대표와 하야시 사다유키일외무차관 역시 27일
2시간동안 실무회담을 갖고 일본의 정부조달부문을 협의했으나 진전은
없었다.

이들은 이날회담에 대해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다.

일본경제신문은 정부조달, 보험, 판유리, 자동차및 동부품등 4가지 협상
에서 판유리와 자동차및 동부품은 협상이 타결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하고
무역액이 작은 판유리와 자동차부품에 대해 제재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동차는 미자동차업계와 미재무부가 제재조치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