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기전자제품이 섬유류를 제치고 대일수출 1위품목으로 올라섰다.

28일 무공에 따르면 1~8월중의 품목별 대일수출실적은 전기전자가 지난해
같은기간의 13억5천8백만달러보다 45.3%가 증가한 19억7천3백만달러어치를
기록한 반면 그동안 대일수출 1위의 품목을 유지해오던 섬유류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15억7천6백만달러보다 10.7% 증가한 17억4천4백만달러어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의 전기전자및 섬유류 1차산품 철강금속등 4개품목의 대일수출
실적은 일본에 대한 전체 수출액 83억2천2백만달러의 74.9%인 62억3천2백만
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비중 72.4%보다 2.5% 포인트가 높아졌다.

무공 관계자는 이와관련, "중국산 섬유류의 대일수출이 증가, 국내 섬유류
의 일본 수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반면 일본기업들이 엔고로 인해
한국산 전기전자제품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