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서진대금(대표 이기대)이 중미의 콜롬비아에 자동차부품
기술을 수출한다.

이회사는 29일 시화공장에서 이기대사장과 콜롬비아 보넴SA사의 로드리고아
랑고사장이 기술제휴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부품업체가 중미국가에 자동차부품기술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
음으로 향후 국산자동차부품의 중미진출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이번기술제휴로 서진은 향후 5년간 보넴사에 월 1억7천만원어치의 클러치
커버 클러치디스크어셈블리등을 수출하고 이를 채택해 조립판매한 매출액의
5%을 로열티로 받기로했다.

서진은 또 보넴사에 기술자를 파견,클러치기술이전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이회사는 지난달 안양에서 시화공단으로 공장을 확장이전,종전 자동차1백대
분의 클러치생산능력을 갑절로 늘려 수출여력을 확대했다.

서진은 지난 90년 일본다이킨사와 합작으로 설립돼 클러치관련제품을 생산,
기아자동차및 계열사에 납품해왔다.

회사측은 그동안 연간 5백만달러규모의 수출중 70%정도를 중미로 내보내는
등 중미시장진출을 꾸준히 타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서진이 기술을 공여하는 보넴사는 자동차부품류를 생산하는 업체로
콜롬비아내에서 랭킹5위를 달리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