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농축산물이 국내 검역과정에서 무더기 불합격 처리되고있다.

29일 농림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93년 이후 올8월
까지 곡물류및 특용작물은 총 2천8백63만t중 42%인 1천2백16만t이 검역과
정에서 불합격된 것을 비롯 목재류는 97%,종묘등은 12%가 수입불가 판정
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목재외엔 옥수수가 75%로 불합격율이 가장높고 원두커피 74
%,참깨 38.7%가 각각 외국병해충등을 이유로 불합격처리돼 폐기되거나 반
송 또는 소독후 통관됐다.

축산물 역시 규격이 미달되거나 운송과정에서 해동부패되어 91년 이후 쇠
고기는 24억4천5백만원어치,돼지고기는 4억1천7백만원어치가 폐기처분된 것
으로 드러났다.

농림수산부는 동식물 검역체계를 재정비하고 첨던장비등을 보강해 우루과
이라운드협정과 함께 크게 늘어날 것으로 잔망되는 수입농축산물의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