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의 표면금리가 1년6개월여가량 연11%대로 묶이면서 할인율이
높아짐에 따라 발행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3.7%수준에 있으나
지난해 3월이후 연11%의 표면금리로 발행되고 있다.

발행시 수익률을 실세에 맞추기 위해 6%이상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실
제 조달자금은 발행금액의 94%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날 은행보증사채를 발행한 기업의 경우 6.5 6%의 할인율을 적용받
았으며기타기관이 보증사채를 발행한 경우 6.6 7%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유통수익률이 더욱 높은 무보증발행기업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할
인율이 보통 7%를 넘었다.

이에따라 차입금상환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은 할인된 만큼의
금액을 추가로 조달해야하는 형편이며 특히 회사채발행이 여의치않은 중
소기업등 자금이 어려운 회사일수록 더욱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

회사채표면금리는 유통수익률이 1%단위로 변할때마다 사채발행인수실
무협의회가 변경하는 것으로 돼있으나 금융당국이 수익률상승심리를 부
추긴다는 이유를 들어 연11%로 묶어놓고 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