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교통혼잡 손실1조원..서울시정연 지난해 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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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출퇴근시 교통혼잡으로 인한 손실액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근로자들은 1인당 월평균임금의 2.46%에 달하는 2만4천원가량을
매달 손해보고있으며 기업의 생산비를 1.24%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개원2주년을 기념해 열린
세미나에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사회개발연구부의 이번송박사팀이 발표한
"교통혼잡이 서울의 산업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분석자료에서
밝혀졌다.
지금까지 교통체증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을 분석 발표한 적은 있으나
교통혼잡이 산업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업종별로 조사분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박사팀은 교통개발연구원에서 산정한 출퇴근시 서울의 적정주행속도
를 시속27km로 가정하고 지난해 실제 주행속도가 20 에 불과한데 따른
혼잡비용을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출퇴근시 교통혼잡으로 인한 고정비 유류비 시간
비용 등 혼잡비용은 연간 총통근비용 5조6천8백60억원의 약19%인 1조6백
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92년 교통개발연구원이 예측분석한 서울의 연간 총혼잡비용이 1조
3천6백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할때 이번 수치는 출퇴근시간만 고려한것으로
업무를 위한 주간이동시의 혼잡비용을 감안할경우 서울의 총혼잡비용은
이보다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교통혼잡으로 인해 근로자들은 1인당 월평균임금(지난해기준 97만
5천1백65원)의 2.46%인 2만4천33원을 손해보고있다는 것이다.
이박사팀은 이러한 혼잡비용이 근로자들의 임금을 인상시키는 요인이
되고 나아가 기업의 생산비를 평균 1.24%상승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생산비 인상효과가 가장 높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혼잡비용이 2%인것으로 밝혀졌다.
그 다음으로 광업(1.74%) 교통 통신업(1.52%)서비스업(1.50%)금융 보험
부동산(0.99%)도소매업(0.73%)순이었다.
교통혼잡으로 비용손실규모가 가장 높은 부문은 제조업이 연간 3천1백
24억원으로 1위였으며 다음으로 도소매업(2천8백15억)서비스업(1천8백
51억)금융 보험업(1천1백29억)순이었다.
교통수단별로는 자가용승용차와 택시이용자들의 1인당 혼잡비용이 지하철
이용자(혼잡비용 제로)에 비해 매달 6만5천원을,시내버스이용자(2만8천원)
에 비해서도 두배이상 손해를 보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송박사(전네브라스카대교수)는 "이러한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통행료징수 휘발유세부과 주차세강화등이 있으나 휘발유세가
공공교통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교통수요관리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성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근로자들은 1인당 월평균임금의 2.46%에 달하는 2만4천원가량을
매달 손해보고있으며 기업의 생산비를 1.24%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개원2주년을 기념해 열린
세미나에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사회개발연구부의 이번송박사팀이 발표한
"교통혼잡이 서울의 산업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분석자료에서
밝혀졌다.
지금까지 교통체증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을 분석 발표한 적은 있으나
교통혼잡이 산업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업종별로 조사분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박사팀은 교통개발연구원에서 산정한 출퇴근시 서울의 적정주행속도
를 시속27km로 가정하고 지난해 실제 주행속도가 20 에 불과한데 따른
혼잡비용을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출퇴근시 교통혼잡으로 인한 고정비 유류비 시간
비용 등 혼잡비용은 연간 총통근비용 5조6천8백60억원의 약19%인 1조6백
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92년 교통개발연구원이 예측분석한 서울의 연간 총혼잡비용이 1조
3천6백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할때 이번 수치는 출퇴근시간만 고려한것으로
업무를 위한 주간이동시의 혼잡비용을 감안할경우 서울의 총혼잡비용은
이보다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교통혼잡으로 인해 근로자들은 1인당 월평균임금(지난해기준 97만
5천1백65원)의 2.46%인 2만4천33원을 손해보고있다는 것이다.
이박사팀은 이러한 혼잡비용이 근로자들의 임금을 인상시키는 요인이
되고 나아가 기업의 생산비를 평균 1.24%상승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생산비 인상효과가 가장 높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혼잡비용이 2%인것으로 밝혀졌다.
그 다음으로 광업(1.74%) 교통 통신업(1.52%)서비스업(1.50%)금융 보험
부동산(0.99%)도소매업(0.73%)순이었다.
교통혼잡으로 비용손실규모가 가장 높은 부문은 제조업이 연간 3천1백
24억원으로 1위였으며 다음으로 도소매업(2천8백15억)서비스업(1천8백
51억)금융 보험업(1천1백29억)순이었다.
교통수단별로는 자가용승용차와 택시이용자들의 1인당 혼잡비용이 지하철
이용자(혼잡비용 제로)에 비해 매달 6만5천원을,시내버스이용자(2만8천원)
에 비해서도 두배이상 손해를 보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송박사(전네브라스카대교수)는 "이러한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통행료징수 휘발유세부과 주차세강화등이 있으나 휘발유세가
공공교통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교통수요관리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성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