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안기부장은 30일 국회정보위에서 보고를 통해 현재 북한에는 함흥 신포
평양시 개성 해주등 북동해안 및 내륙일대등 전역에 콜레라가 만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부장은 특히 "해주지역의 경우 열차가 정차하지 않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며 기온이 곧 내려가면 소멸될 것으로 보이나 의약품 부족상태등으로
인해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고 신상우국회정보
위원장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 9월중순부터 콜레라가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 내륙지방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어 방역대책 조치를 강구중이나 현재까지 이같은 사실을
대외에 발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