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문인과 국내문인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다지는 행사가 마련
됐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황명)는 서울 정도6백년을 기념,1-3일 서울라마다
올림피아호텔 임페리얼룸에서 "한민족문학인 서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해외동포문인으로는 미국 일본 중국 소련 캐나다 호주 유럽 동남아지역
에서 모두 30여명이 참석했다.

서정주시인과 이원종서울시장이 대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황명문인협회
이사장이 대회장과 조직위원장을 겸해 회의를 진행시킨다.

참가자들은 서울의 발자취를 더듬고 한국문학의 국제적 도약방안을 모색
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마종기 김송희 김호길(이상 시인) 송상옥 김용익 김유미씨
(이상소설가)등 15명이 참여하고 중국에서는 시인 김철씨와 소설가 김학철
씨가 함께 한다.

1일 서정주 박두진 구상 김남조 홍윤숙 황금찬씨등 원로.중진시인들의
자작시를 동판에 새긴 조형물 "시의 벽"제막과 환영행사를 가진데 이어
2일에는 대회 개회식과 심포지엄 분임토의등을 개최할 예정.3일에는 폐회
식과 문화유적 탐방이 이루어진다.

2일의 문학심포지움 주제는 "서울6백년과 민족문학".소설가 신봉승씨와
평론가 박동규씨가 발표한다.

시의벽은 서울시에 기증,적당한 장소에 설치해서 정도6백년기념 상징물
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