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신탁은행 자금부과장>

지난주 자금시장은 월말에 2조원의 세수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기업및 금융기관들이 추석전에 미리 자금을 확보해 둔게 주된 이유였다.

회사채 수익률 CD유통수익률등 장단기 실세금리가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하루짜리 콜금리만은 연일 오름세가 이어져 연15.0%까지
치솟았다.

이는 은행들이 지준을 쌓기위해 투금사로부터 콜자금을 끌어들인데
따른 것이다.

자금시장은 이번주에도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25일자 총통화(M )증가율이 15.7%로 다소 높은 상태여서 9월말
목표인 14%대 달성여부가 주목되나 통화당국은 추석후 무리한 통화환수는
하지않겠다고 이미 밝힌바 있다.

1일에는 환매채(RP)2,000억원도 풀어주었다.

이때문에 자금시장 분위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및 금융기관들도 월말 자금수요가 마무리된 상태여서 자금수요가
많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은행 지준마감(7일)이 변수이나 장단기 실세금리 모두 하락할 전망이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은행들이 지준쌓기에 소극적일 것으로 보여
연12%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수익률및 CP할인율도 소폭의 하락이 점쳐진다.

그러나 CD유통수익률은 은행들이 고금리 CD발행(지난주 약7,000억원)을
마무리 함에따라 발행물량이 크게 줄어 연15%대 이하로 하락(채권값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원화에 대한 대미달러환율은 주초에 달러공급이 많을 것으로
보여 달러당 798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는 기관들의 달러수요가 점차 늘어나 다시 달러당 800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 서종한 서울신탁은행 자금부 과장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