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호화유람선이 해외에 수출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주)세모는 태평양상(북위 17도30분,동경 1백49도30분)
프랑스령인 타히티의 프라도사로부터 2천만달러짜리 호화유람선 페리호(속
도 50노트)를 수주했다는것이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유조선및 화물선등을 외국에 수출한적은 있으나 페
리호를 해외에 수출하기는 (주)세모가 처음이다.

이를위해 (주)세모측과 프라도사의 르프라도볼레사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에서 6월부터 진행해온 페리호수주협상을 마무리,인도시기및 가격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박용도한국무역진흥공사사장을 면담한다.

프라도사는 내년하반기 이 호화유람선을 (주)세모에서 인도받는 즉시 타
히티섬과 주변의 무레아섬 타타아곶 푸나와곶 코크만등을 연결하는 유람선
으로 투입,관광객을 수송할 예정이다.

(주)세모측은 프라도사가 현재 2척의 페리호를 소유하고 관광객을 수송하
고 있다면서 "이번에 사들인 신형선박의 투입에 이어 2척의 추가투입이 예
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주)세모가 호화유람선을 수주하게 된것은 장영보 타히티명예무공대
표가 프라도사의 호화유람선 발주계획을 대한무역진흥공사에 알려줘 무공측
이 양사의 협상을 알선,성사된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