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부문의 SOC(사회간접자본)투자인 어항개발이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3일 수산청에따르면 총7천8백억원이 투자되는 어항개발이 내년부터 착수
됨으로써 연근해 어업의 근거지가 대폭 확충된다.

우선적으로 수산청이 관리하는 어항가운데 24개의 지정어항은 내년부터
모두 3천3백억원을 투자해 98년에 조기완공된다.

이에따라 수산청이 관리하는 83개어항가운데 2000년까지의 장기개발대상
으로남는 어항은 11개항으로 축소된다.

또한 3백24개항에 달하는 각 시.도가 관리하는 지정어항에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모두 4천5백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어항개발은 수산부문의 대표적인 SOC투자로 그동안 수산청이나 시.도의
일반회계에만 의존해 개발속도가 느렸으나 이번에 농특세 재원이 확보됨
에따라 내년부터 대규모 어항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산청관계자는 "종래의 어항개발이 방파제나 어선접안시설같은 기본시
설을 갖추는데 초점이 맞추어졌으나 앞으로는 어항을 중심으로한 주변지
역의 관광개발계획과 연계한 종합적인 어항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