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원지(라이너및 골심지) 값이 크게 오르고 물량구득난 마저 겹쳐
골판지포장 메이커들의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유현기)은 원가의 대부분을 차
지하는 원지가격이 올들어 급등,업체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있어
최근 업계대표들이 만나 수출포장 골판지상자 가격을 인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제골판지원지가격은 지난 3월의 t당 4백80달러(CIF기준)에서 9월말현재
5백80달러로 폭등했으며 중국및 동남아등지로의 수출호황이 지속되면서 원
지구득난도 심화되고있다고 조합측은 밝혔다.

업계는 특히 미국과 캐나다지역의 크라프트라이너와 SCP골심지가 주문량
에 비해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든데다 국산 골판지원지도 직수출증가 추세
로 공급부족현상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골판지 포장상자의 가수요조짐이 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