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맥주들의 득세속에 9월중 동양맥주 시장셰어가 50%대로 떨어지고
진로쿠어스맥주는 10%대로 올라서는등 맥주시장의 판도변화가 뚜렷해지고있
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동양맥주는 7,8월에 각각 1천만상자이상을 판매
한데 이어 9월중에도 1천25만상자(5백 짜리 20병기준)를 판매,사상처음
으로 3개월 연속 1천만상자돌파 기록을 세웠다.
OB아이스맥주는 이중 1백40만상자였다.

조선맥주는 작년동기보다 26%늘어난 5백72만상자를 판매했고 이중 하이트
맥주는 51%인 2백90만상자를 기록했다.

진로쿠어스맥주는 1백80만상자를 판매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로써 9월중 맥주판매량은 총1천7백77만상자를 기록,작년9월보다 17.9%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맥주3사의 셰어는 동양맥주가 57.7%를 기록,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고
진로쿠어스맥주는 8월의 9.0%에서 10.1%로 드디어 10%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8월중 29.7%로 떨어졌던 조선맥주셰어는 9월부터 하이트맥주가 증산된데
힘입어 다시 32.2%로 늘어났다.

신제품시장에서는 하이트맥주가 47.5%,OB아이스가 23%,카스맥주가 29.5%
를 기록했고 신제품이 전체맥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월의 31.8%에서
9월에는 34.3%로 커졌다.

한편 동양맥주는 지난9월의 "소비자가 좋아하는 맥주맛찾기" 캠페인을 통
해 나온 결과를 반영,10월하순께부터 "NEX"라는 신제품으로 새롭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는 "자연성분의"( Natural Ingredients ),"소비자가 평가한"(Evaluated
by Consumer ),"뛰어나게 깨끗한 맛"( X-cellent Clean Taste )에서 따온
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