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궤도에 본격 진입한 반도체 업종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장주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까지 함께 담아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잇따르고 있다. 대형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충이 올해 본격화하면서 이들 기업에 장비와 부품을 공급하는 소부장 업체들의 실적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후공정 장비업체 30% 급등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대역폭메모리(HBM) 후공정에 필수적인 TC본더를 제조하는 장비업체 한미반도체는 이날 15.78% 오른 16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31%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박막 증착용 장비업체 테스와 원익IPS도 각각 약 22%, 16% 상승했다. 삼성전자(15.1%), SK하이닉스(6.9%) 상승률을 훌쩍 웃돈다.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는 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대형주와 소부장주가 동시에 주목받는 시장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20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회복세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도 소부장 종목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 P4와 P5 라인에,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장비 및 부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투자 전략 측면에서 소부장 종목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 JYP·SM 등 엔터주 일제히 급락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5일 일제히 급락했다. 훈풍이 분 국내 증시 움직임과 딴판이었다. 대표 엔터주인 JYP엔터테인먼트는 6.19% 하락한 7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은 10.12% 밀린 11만9000원에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8.49%), YG PLUS(-6.75%), 디어유(-5.24%), YG엔터테인먼트(-7.53%) 등이 모두 떨어졌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게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강 실장은 “(해제에) 시간은 좀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KB證, 현대모비스 목표가 상향KB증권은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자동차·부품주 내 최선호주로도 꼽았다. 강성진 연구원은 “올해 CES에서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제고될 것”이라고 짚었다. 현대차그룹이 연간 3만 대의 휴머노이드를 양산할 때 현대모비스는 1221억원, 100만 대를 양산할 때 2조600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가산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3조80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0.81% 오른 3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건, 4분기 실적 쇼크 전망”삼성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가영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매출이 5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하면서 역성장세가 지속되고 영업적
원전주가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융합 테마가 주목받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여기에 정부가 소형모듈원전(SMR)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할 가능성이 제기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10.64% 오른 8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에이치아이는 7.97% 상승한 5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진(7.28%), 우리기술(6.43%), 한전기술(4.68%), 우진엔텍(3.88%), 한전KPS(2.25%)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미국 증시에서 원전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지난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MR 기술 기업 뉴스케일파워는 전날보다 15.10% 급등했다. AI 기반 소형 원자로 설계를 추진 중인 오클로는 8.42% 상승했다. 블룸에너지(13.58%), 컨스텔레이션에너지(3.67%), 비스트라(2.42%) 등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시장에선 미국 에너지부(DOE)가 SMR 기술 개발을 위한 예산을 집행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원자력 기술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와 접목한 고효율 소형 원자로 개발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에너지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국내에서도 SMR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SMR과 함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국가전략기술로 새롭게 지정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지정이 확정되면 세제 혜택과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가 뒤따를 전망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