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반(Infobahn)이란 대용량의 데이터 그래픽 영상이미지 음성정보등을
고속으로 전송할수 있는 통신네트워크를 가리킨다.

인포반이라는 이름은 정보라는 뜻의 인포메이션과 독일이 자랑하는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의 합성어이다.

인포메이션 슈퍼하이웨이로도 불리는 것은 이 통신네트워크의 기능을
많은 양의 차량이 시원스레 질주하는 고속도로에 견줄수 있기 때문이다.

종래의 동케이블망이 주로 문자나 음성을 주고받기 위해 만든 것이라면
광섬유망을 주축으로 한 이 네트워크는 영상이미지등 복합적인 정보를
한꺼번에 주고 받을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컴퓨터를 활용한 원거리 진료등 첨단통신기법은 이기반 위에서만 가능하다.

대용량 통신네트워크시대는 컴퓨터기술의 발전에 따라 가능해진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업의 사무실은 물론 가정등 사회 각분야에까지 뻗칠 인포반의 단말에는
송신할 정보를 가공하거나 수신된 정보를 받아볼수 있도록 하는 컴퓨터가
자리잡게 될것이다.

그것도 지금 일반인들이 주변에서 접할수 있는 보통의 컴퓨터가 아니라
전화나 팩시밀리등 갖가지 정보기기의 기능을 흡수한 멀티미디어형 컴퓨터가
핵심 정보전달 수단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정보를 얼마만큼 빨리 전달하느냐 하는 것 또한 인포반 활용의 관건이다.

오늘날과 같은 탁상출판시대에는 글씨로 구성된 텍스트와 그래픽정보등
수 Mb급 정보를 다루고 이런 정보를 네트워크상에서 주고 받는 일이 늘어나
대용량 정보통신망과 고속 통신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요즘은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과거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제 컴퓨터는 곧 네트워킹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네트워크를 통한
컴퓨터이용이 활성화돼 가는 추세다.

심지어는 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해 화상회의를 하고 쇼핑도 가능해졌으며
정보주문형비디오를 통해 여가를 즐길 만큼 네트워크의 활용도가 높다.

현재 네트워크를 통해 송수신되는 자료의 크기는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

컴퓨터 모니터화면에 꽉 차는 크기의 영상이 20분정도 움직인 데이터의
양은 수 100Mb 정도가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