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현대상선 조양상선등 대형 해운회사들이 금년도 매출목표를 무난
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해운업계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
이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16%정도 많은 1조4천억
원으로 잡았던 한진해운은 상반기의 영업실적등을 감안할때 금년 한해의 매
출액은 연초의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있다.

이 해운회사는 올상반기동안 6천8백89억원의 매출을 올해 작년동기대비 26%
의 증가율을 기록했었다.

현대상선 역시 올해 매출목표로 잡은 1조3천9백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히고있으며 조양상선도 금년도 6천4백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려 영업
실적이 연초 계획대로 맞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들 3개 해운회사는 외항컨테이너와 부정기 벌크영업을 함께 하는 대형선
사로 33개 해운업계 총매출액의 절반이상인 55%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3사의 영업실적동향이 해운경기를 대표한다고 볼 수있다.

해운업계관계자들은 컨테이너 운임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
제적인 벌크영업(부정기선영업) 시황도 회복세를 나타내는등 영업환경이 양
호한 편이라고 밝히고있다.

특히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경우 초대형 선박을 잇달아 항로에 투입하고
있고 외국항만간을 연결하는 삼국간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있어 운임수입 전
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