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의 무보증시대가 열렸다.

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6월이후 4개월째 무보증사채 발행규모가
보증사채를 웃돌고 있다.

지난3.4분기에는 무보증사채가 발행금액이 2조5천8백17억원으로 같은기
간의 보증사채발행액(2조3백42억원)보다 많아 증시사상 처음으로 분기별로
무보증사채 비중이 보증채를 능가하는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지난1.4분기의 경우 무보증채의 비중이 24.3%에 불과했으나 2.4분기에는
45.5%로 높아졌다.

올들어 지난9월말까지 발행된 보증사채는 지난해보다 7.1%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무보증사채는 무려 98.9%나 증가,무보증사채 비중이 지난해 27.
4%에서 올해는 41.2%로 높아졌다.

한편 올들어 9월까지 상장기업의 직접금융조달실적은 18조9천5백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3.4% 늘었다.

주식은 기업공개 16개사 5천1백46억원(36배 증가)과 유상증자 3조6천2백45
억원(81.0% 증가)를 합쳐 모두 4조1천3백91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무려 1백5.3% 증가했다.

반면 회사채는 14조8천1백10억원으로 32.3%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