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헌 북한외교부 부부장은 5일오후(현지시각)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김정일을 북한의 "최고 영도자"( supreme leader )라고 호칭함으로써
김정일의 권력승계 사실을 유엔에서 공식 재확인했다.

최 부부장은"친애하는 김정일동지는 조선민주인민공화국의 최고 영도자며
혁명무력의 최고사령관이고 우리 당과 국가와 군대의 전반사업을 정력적으로
영도하고있다"고 말했다.

최의 연설문은 그러나 김정일을 공식직함이 아닌 "최고 영도자"라고만
호칭했을뿐 김의 국가주석직및 당총비서 취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유엔 북한대표부의 김종수 부대사는"최고영도자라는 호칭은 우리가
처음 쓰는것이 아니다"면서 "내가 말할수있는것은 우리는 지금까지
두분의 위대한 수령을 모셔왔다는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