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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부-한은 관계변화에 촉각 .. '밀월' 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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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윤재무부장관등장으로 재무부와 한국은행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재형부총리가 재무장관을 지내면서(93.2.26-94.10.5) 김명호한은총재와
    손발이 잘 맞아 한은설립이래 "최대 밀월기"로 평가된터라 두 기관의
    밀월이 지속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약화된 지난 62년이후 재무부와 한은은 줄곧 껄끄러운
    사이였었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통화금융정책을 수행하거나 재무장관과 총재의 의전에서 서로가 화음을
    내지 못했다.

    가깝게는 이용만 전재무장관(재임기간 91.5.27-93.2.25)과 조순 전한은총재
    (92.3.26-93.3.14)가 재할금리인하문제등 통화정책을 놓고 티격태격했던
    적이 있다.

    이전장관과 조전총재사이를 "빙탄불상용"으로 까지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의전문제로 두기관사이가 어색했던 적도 적지 않았다.

    김용환 전재무장관(74.9.18-78.12.21)과 김성환 전총재(70.5.2-78.5.1)가
    미국출장중에 일어났던 일이다.

    둘이 함께 이동할 당시 김전장관이 이른바 "1호차"에 혼자 탄 다음 밖에
    서서 이를 보고 있던 김전총재를 그대로 두고 문을 닫아 버려 김전총재가
    "마음아파 했었다"는 것.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김전장관이 김전총재를 불러 1호차에 타도록 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모 은행관계자는 "재무부와 한은간의 관계가 저 정도냐"며
    고개를 저었다고 한다.

    두기관의 거리는 당시의 경제상황이나 기관장들의 성격에 따라 좁혀지고
    멀어지곤 하는게 일반적이다.

    홍부총리의 재무장관시절에는 경제가 활황기에 접어들었고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되찾은데다 홍부총리나 김총재가 모두 "큰 소리"를 내지 않는
    성격이어서 두기관이 부딪칠 요인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재윤재무장관이 취임이후 과감한 금융개방과 자율화를 강조하고 나서
    자율을 제일의 목표로 삼는 한은과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박장관이 김총재의 서울대상대후배라는 것외에 둘간에 별다른 인연은
    없지만 두기관사이를 벌려놓을 만한 미묘한 경제이슈가 거의 없다는 점도
    밀월유지를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일부 한은관계자들은 우려하는 분위기다.

    박장관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시절(87.7.28-90.7.27) 한은독립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적이있고 그때문에 한은직원이 당시 박장관집을 찾아가 항의
    하기도 해 앞으로 순탄치 않을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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