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행정부는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쿠바 전화서비스체제를
개선키로 하는 계획을 5일 승인했다.

미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날 국무부의 권고를 수용,쿠바의 국영전화회사
와 5개 국내통신회사사이에 마련된 전화서비스개선안을 승인했다.

FCC는 쿠바당국이 미국으로 가는 콜렉트 콜(수신자요금부담전화)에
4.85달러의 추가요금을 부과하겠다는 당초의 방침을 철회함에 따라
양국사이의 전화서비스체제를 격상키로 하는 획기적인 결정을 내렸다.

FCC는 금년초 제시했던 4.85달러의 추가요금수준을 1달러로 대폭
내리겠다는 쿠바측의 수정제안을 받아들였다.

클린턴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힘입어 앞으로 두나라국민들간의 인적
교류가 확대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