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저명 인사들로 구성된 "건강한 가정,건강한 사회만들기 모임"은
7일 오후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사회윤리와 인간성 회복을
위해 민.관이 연대,건강한 가정과 사회 만들기 운동을 강력히 전개키로
했다.

회의는 우선 매주 수요일이나 토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모든 기관과
단체 및 유흥업소 등이 야간근무와 영업을 자제토록 유도하고 시민 사회
단체의 회원이나 은퇴 교육자 및 공무원등으로 명예시민자원경찰제를 운영,
청소년 선도활동과 유해업소의 감시.계도활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

또 정부와 민간단체의 역할 분담을 통해 정부는 민간단체의 활동을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키로 하고 이를 위해 민간단체의 국민운동
지원법(공보처) 기부금품모집금지법(내무부) 소비자보호법(경제기획원)
영유아보호법(보사부) 사회교육법제정(교육부)과 국민운동 기부금에
대한 세제감면(재무부)등을 각 부처별로 검토키로 했다.

공보처는 방과후 학생들의 여가시간 활용을 위해 TV방영 시간대 연장을,
보사부는 가정강령 제정을 각각 검토하고 총무처는 전 중앙부처 공직자를
대상으로 도의 윤리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민간단체에서는 단체별로 특성에 맞는 실천과제를 선정, 자율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민적인 동참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총리는 10-11월 두달간 사회원로,경제계,언론계,학계,경제계등
각계 대표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거나 방송과 신문 토론회 및 대담에
직접 참여, 국민적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 모임은 내무 법무 교육 문화체육 보사장관과 공보처 및 정무2장관,
그리고 송자 연대총장 홍일식 고대총장등 사회 각계 저명인사 30명으로
구성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