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가구 현대종합목재등 대형가구업체들이 부엌가구사업을
대폭 강화하고있어 한샘 에넥스등 전문업체들과의 시장쟁탈전이
뜨거워지고있다.

보루네오가구는 이달말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3백평규모의 부엌가구전문
전시장을 개장,이부문의 영업을 확대키로했다.

이회사는 전시장 개설과 함께 부엌가구영업팀을 서울로 옮기며
전문가구대리점도 현재의 1백79개소에서 2백개이상으로 늘려 이부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루네오는 올해 매출목표 1천7백50억원중 부엌가구부문을 3백50억원으로
잡아놓고있다.

현대종합목재는 곧 개관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종합가구전시판매장에
2백평규모의 부엌가구전시장을 설치,가정주부를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행사를
벌이기로했다.

회사측은 또 1백20개소의 부엌가구대리점을 연말까지 2백개이상으로
늘리는등 판촉을 강화키로했다.

현대는 용인공장에 첨단 UV(자외선건조)도장설비를 갖춰 고급 부엌가구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바로크는 관계사인 아이시스를 통해 이분야사업을 펼치고있으며
한양목재도아파트특판용생산에서 탈피,시판용 부엌가구시장에 진출하는
문제를 구체화하고있다.

이처럼 종합가구업체들이 부엌가구사업을 강화하고있는 것은 가정용
가구가 침체를 벗지못하고있는 반면 부엌가구시장은 매년 20~30%의
신장을 거듭하고있어서이다.

이에따라 한샘 에넥스등 전문업체들은 기존 대리점들을 대형화시키는가
하면카드할인판매제를 확대하는등 맞대응에 나서고있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