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아시아지역에 대한 일본은행들의 자금대출이 크게
증가,이 지역에서의 저팬머니위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일본의 도
시은행을 비롯한 장기신용은행 신탁은행 지방은행들의 대아시아대출잔고는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하면서 약1천14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시아대출잔고가 1천억달러를 넘어서기는 사상 처음이다.

이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지역국가들의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을 위한 자금수요가 급증,일본으로부터 차입을 늘린 때문이다.

아시아국가중에서도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의 일본은행자금유입이 특히 많
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함께 아시아지역에 진출한 일본현지기업들이 설비자금을 본국 은행
으로부터 끌어들이고 있는 것도 일본은행의 대아시아자금대출이 늘어난 일
부 요인이라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한편,일본은행들의 해외대출 잔고총액은 지난 9월말 3천9백억달러로 전
년 동기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다.

이중 아시아지역에 대한 대출잔고비율은 전체의 26%로 1년전보다 약 4%포
인트 높아지면서 유럽에 대한 비율과 같아졌다.
북미지역에 대한 대출잔고비율이 39%로 가장 높으며 이들 3개지역을 제
외한 기타지역에 대한 비율은 9%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