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비재 수입이 급증,무역수지 적자확대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8일 국감자료를 통해 올들어 8월까지 소비재 수입은 모두 68억5천
4백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9%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모피의류 양탄자 스키용품 골프용품등 15개 사치성 소비재 수입은 8월
까지 2억2백13만6천달러를 기록, 49%나 증가했다.

이같은 사치성 소비재 수입규모는 지난해 수입액(2억2천4백29만7천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전체 수입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10.7%로 지난해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재중 수입증가폭이 특히 컸던 품목은 스키용품(1백16%) 냉장고(1백13%)
승용차(1백4%) 모피의류(81%) 등이었다.

관세청은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소득수준이 향상된데다 경기
상승세로 내수가 전반적으로 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