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매출동향을 집계,관련업계가 이용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캔데이터서비스가 빠르면 금년중 실시될 전망이다.

9일 한국유통정보센터는 이달 15일까지 스캔데이터서비스의 타당성 검토
를 끝내고 빠르면 올해안에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실험서비스를 한 뒤 내년
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이를 위해 국내 표준바코드인 KAN의 등록품목을 4만여가지로
크게 늘리는 한편 5일 편의점업계 전산실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등
백화점 편의점등 포스데이터를 제공해줄 업체들과의 협의에 들어갔다.

스캔데이터서비스란 소매점에서 발생하는 포스데이터를 집계하여 제조업
리서치업 등 관련업계에 제공하는 것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유통업계에서는
보편화된 공공 데이터서비스다.

시스템이 완비되면 제조업 유통업 등 관련업체들은 상품의 판매동향 평균
판매가격 시장점유율 업태별순위 등 자세한 마케팅정보를 편리하게 열람
하여 이를 자사 판매전략수립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닐슨 리서치코리아 등 시장조사업체들도 기존의 실지조사외에 이자
료를바탕으로 자사의 노하우를 적용,정보를 가공하여 판매하게 된다.

유통정보센터 박동준부장은 "스캔데이터서비스가 공익자료의 성격을 가진
만큼 개별업체의 영업기밀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료가 공개될 예
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