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도주점유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매수세도 분산됨에 따라 당분간 개
별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량상위 10종목이 전체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
중인 선도주점유율은 지난 8월중순이후 9월후반까지 30~40%수준을 유지했으
나 이번달들어 20%전후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또 1,000포인트 돌파뒤 주가상승일의 평균상승종목수가 5백20개나 되는등
매수세의 분산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에대해 8월부터 고가대형주에서 중저가 대형주 은행주 순
으로 주도주들이 바뀌는 순환매가 일단락된 것으로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같은 선도주점유율의 하락과 함께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탄
력도 약해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당분간 주식시장은 새로운 주도주를 탐
색하는 개별종목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와 관련,실적등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됐거나 장기소외
된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가능성이 큰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이에따라 상반기에 실적이 호전됐음에도 낙폭이 큰 동양제과 대
선주조 성도어패럴 미원유화 피어리스 화승화학 율촌화학등과 올해 예상실적
에 비춰 장기간 소외된 삼풍 조광피혁 카프로락탐 포스코캠 미원상사 태원물
산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