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시공중인 대전 법동보람아파트현장이 건설부가 최근
1백가구이상 시공중인 전국의 3백9개 아파트공사현장에 대한 시공실태를
점검한 결과,환경 안전관리등 전부문에서 국내 최우수현장으로 선정됐다.

이현장은 대부분의 아파트현장과는 달리 입주직전에 조경공사및
도로포장을 선시공해 쾌적한 환경을 우선 조성하는 한편 아파트품질관리및
근로자 복지등에 최우선을 두고있다.

더구나 담장은 흔히 볼수 있는 콘크리트옹벽 대신 자연석으로 꾸몄고
대로변 담장에는 국내 처음으로 지하수를 이용한 인공폭포시설을
만들었다.

최수강현장소장(44)은 "쾌적한 현장환경이 좋은 품질의 아파트를
짓는 근원이 된다"며 "조경공사와 단지내 도로의 선시공은 아파트현장에서
고정관념을 깬 공정상의 일대혁신"이라고 말했다.

보람아파트현장은 또 매달 한번씩 "안전의 날"행사를 통해 모범안전근로자
에 대한 표창을 하고 협력업체사장단 모임을 활성화시켜 안전사고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품질관리를 위해 동별 품질관리담당팀을 운영,매주
진단한 점검사항을 자체개발한 전산프로그램으로 평가분석해 하자를
담당협력업체에 통보,즉시 처리토록 하고있다.

최소장은 "효율만 생각해왔던 종전의 건설현장은 앞으로 경쟁에서
뒤진다"며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는 환경 복지가 마련된 공사현장만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편 대전법동 보람아파트는 내년5월 입주예정으로 30평형 3백80가구,36평
형 8백32가구,45평형 1백80가구등 모두 1천3백92가구가 건립중에
있다.

< 대전=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