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산하 기관인 토지개발공사와 주택공사가 비슷한 시기에 이미지광고에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소재도 기존의 공단과 아파트건설현장을 탈피,생활과 친숙한 환경과
가족사랑등을 채용,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토개공은 지난 2일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개최식에 15초짜리 TV광고를
내보낸데 이어 연말까지 모두 41회를 방영할 계획이다.

토개공은 이 광고에 국내 최초로 진흙과 필름연속촬영기법을 이용한
클레이메이션 기법을 도입,평평한 점토판에서 공단과 아파트단지가
솟아오르는 극적효과를 거두고있다.

이번 촬영에 이용된 공단과 아파트단지의 색점토모형도 토개공이
조성한 울산석유화학공단과 분당시범아파트단지를 실물크기로 축소한
것. 한편 주공은 이달초 "가족사랑시리즈"를 주제로 각 일간지에
이미지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주공은 아파트의 주체는 가정이라는 것에 착안,맞잡고 있는 부자의
손목을 전면에 클로즈업하고 "아버지의 손-세상에서 가장 큰 믿음을
주었습니다.

아버지 체온같이 따뜻하고 든든한 울타리같은 집,주공이 짓고 있습니다"란
문구로 새로운 이미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