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출연연구소중 가장 많은 판공비를 받는 기관장은 생산기술연구원
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제기획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생기연 원장은 올해
작년보다 2백만원가량 늘어난 3천6백만원의 판공비를 받아 개발연구원( KDI)
원장을 제치고 판공비순위에서 1위자리에 올랐다.

작년 3천5백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던 개발연구원(KDI)원장은 올해 3천4백
만원으로 1백만원이 줄어들어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2천5백90만원을 받는 산업연구원(KIET)원장이,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국토개발원원장은 각각 2천만원으로 공동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천9백만원,조세연구원이 1천8백만원,한국행
정연구원이 1천7백만원 그리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이 1천5백만원의
기관장판공비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자료의 두드러진 특징은 KDI KIET등 인문사회계열 연구소의 기관장판
공비는 작년보다 줄어든 반면 과학기술계 연구원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거
나 소폭 인상된 것이다.

인문사회계열 연구소기관장의 판공비감소는 정부가 추진중인 인문사회계열
연구소의 규모축소 및 통폐합정책에 따른 예산축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인문사회계열에 대한 정부의 홀대 에도 불구하고 민통연과
행정연원장은 작년 6백만원에서 올해 2배이상 늘어난 각각 1천5백만원과
1천7백만원의 판공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