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에서는 인간에게 생존할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충족시켜 주면
누구나 1백20세까지는 살수 있다고 한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도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수명은 본래 4만3천2백여일
정도, 약 1백20세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업의 수명은 어떠할까.

일본전기의 고바야시 고지 회장은 "기업이 성장단계에서 성숙, 그리고
쇠퇴기를 맞는 라이프사이클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불과 30년에
지나지 않는다"고 피력한바 있으며, 실제 조사에서도 증명된바 있다.

기업이 변화하는 환경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조기에 쇠퇴의 길을 걸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쟁의 국제화가 가속화되고 품질및 서비스가 복잡, 다양화되는 오늘의
기업풍토에서 기업의 생존방식은 절박한 과제가 되고 있다.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세계는 바야흐로 전자통신과 컴퓨터가
결합된 단일의 세계 ISH(Information Super Highway)망 구성을 통한
글로벌화시대에 접어 들었다.

소비자의 욕구가 보다 고급화 다양화해지고 있으며 시간개념이 경쟁의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품질서비스의 개념도 불량률의 감소나 고장률의 단순한 제거가 아닌
품격의 향상과 서비스의 고도화로 변해가고 있다.

따라서 21세기 우리의 기업은 국경없는 글로벌 경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 구성원의 국제화및 국제 사회에 통용되는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기업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 다투어 일어나기 시작한 질경영 내실경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판매의 사전 사후에 이르기까지 완전서비스체제의
달성을 위한 고객중심의 소비자만족을 실현하는 기업을 형성하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 또하나 중요한 것이 있다면 기업활동을 구성하고 있는 종업원들의
만족을 이룩해 내는 것이다.

인재를 아끼고 양성하는 차원을 넘어 "인재들이 스스로 모여드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21세기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약속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