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연전행정원장(총리)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태경제
협력체(APEC)정상회담에 대만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그렇지않을 경우
APEC 창설의 기본원칙과 정신은 크게 손상을 입을 것임을 경고했다고 태국
언론들이 10일 대북발로 보도했다.

연전행정원장은 지난 8일 대만을 방문한 일단의 태국 중견 언론인들과
가진 회견에서 아태지역 공동의 이익을 위해 역내의 모든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11월 정상회담에 참석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만약 일부
회원국이 정상회담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회원국들간의 단결과 협력및 역내
경제개발은 큰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은 지난 91년 11월 APEC에 참여한 이래 지금까지 APEC이
주관하는 모든 회의에 능동적으로 참가해 왔으나 유독 정상회담만은 참여가
배제돼 왔다고말하고 이번 정상회담만은 꼭 이등휘총통이 참석하게 되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