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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연안부를 중심으로 많은 투자대상지가 있다.

위로부터 대련 천진 북경 청도 상해 영파 무한 복주 하문 산두 심수 주해등
땅이 넓은만큼 외국기업에 알려진 곳도 다양하다.

이들지역은 시.성정부에 따라 기업우대책에 차이가 있고 도로 건물등
인프라정비나 농촌인구유입 도시화에 따라 사업비용이 다르다.

또 기존에 어떤 업종이 진출해 있는가를 봄으로써 사업환경을 짐작해
볼수있다.

일본의 주간다이아몬드지가 전하는 중국도시별투자환경을 요약한다.

< 편 집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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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 =공항에서 약30km 떨어져 있고 천진항에서는 2시간거리에 있어
물류에 문제가 없다.

북경에서도 조건이 좋은 개발구는 미포천지 5백대기업등 사실상 세계유수
기업이 들어갈수 있다.

대도시라서 고학력자를 얻기 쉽지만 그만큼 임금은 높다.

일반노동자는 한달평균 7백원(1원=약1백원), 간부사원의 경우 1천4백원
정도다.

공장건물의 구입비용(50년사용)은 1평방m당 2천원정도.

기술개발구에서 기업소득세는 30%.하이테크기업으로 지정되면 창업3년간은
무세, 그후 3년간은 10%다.

호텔 레스토랑등 서비스업이 유망하고 개발구에는 첨단기업이 많다.

<> 대련 =경제개발구가 중국내 어느지역보다 정비돼있다.

대련의 특징은 투자대상지중 드물게 1백% 투자기업을 환영한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대련에서 고속도로로 2시간거리에 있는 영구도 유망투자지로
지적된다.

그동안은 의류 전자부품 정밀 식품가공등 1백%, 수출형투자가 많았다.

93년의 인플레는 20%가 약간 넘고 임금은 북경에 비해 조금 싼편이다.

오피스임대료(한달)는 1평방m당 50달러정도다.

<> 천진 =북쪽에서 가장 큰 항구로, 작년 북경과의 고속도로가 개통됐다.

뒤늦게 개방정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며 가장 중요한 합작
파트너를 찾는데는 시이외의 루트를 통해야 한다.

기계 전자 통신기기등 1백38개항목에 달하는 시외자도입리스트가 있지만
첨단산업쪽을 가장 희망한다.

임금 임대료 생활비등이 모두 북경보다 저렴하다.

제조업은 이익계상후 2년간 기업소득세가 면제되며 이후 15%가 메겨진다.

<> 상해 =중국내에서는 사업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이다.

최근 포동지구개발이 국가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으며 중국최대의 금융
무역 상업도시가 될 것이 확실하다.

봉제 가전 자동차및 부품회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으며 인프라에 투자하는
경우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93년 인플레는 17.5%였으며 임금은 일반노동자가 1천원, 간부사원이 2천
5백원정도이다.

포동신구에서 공장용지는 1평방m당 약2백달러에 임대할수 있다.

<> 복주 =지역산물인 해산물과 석재를 이용할수 있는 투자가 눈에 띤다.

대만과 접하고 있어 대만계부동산업자의 진출로 부동산열기가 과열되고
있다.

다른지역과 같은 조건의 세제우대를 취하면서도 특히 수출비율이 70%이상인
기업에는 소득세를 낮추고 있다.

오피스임대료는 상해 북경의 7분의1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임금도 이들지역
보다 저렴한 편이다.

<> 심수 =중국내 어느지역보다도 수출액이 많은 곳이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만5천원정도로 전국평균의 6배.

구매력있는 소비층이 형성되고 있는 반면 노동 부동산코스트가 상승, 노동
집약형산업이 곤란을 느끼고 있다.

오피스빌딩은 별로 없고 호텔방으로 사무실을 겸하는 경우가 많으며
임대료(1개월)는 1평방m당 2백홍콩달러정도, 임금은 상해에 버금간다.

시에서는 바이오 전자산업등의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 광주 =심수와 광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며 자동차
도로 해상교통등 물류기반이 조성돼있다.

홍콩기업을 중심으로 전자 자동차 제약업종의 진출이 많은 곳이다.

작년 인플레가 24%로 높은 편이며 주거비등 생활비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든다.

기업소득세는 기본적으로 30%, 시구개발인 경우는 15%, 수출기업은 이익
계상후 1년간 면세해주며 그후 3년간은 15%만 내면된다.

< 박재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