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목가격이 계속 하향기류를 타고 있다.

지난주한때 미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11월인도물 원목가격이
1천보드당 278달러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제원목가격은 10월들어 올초보다 25%이상 떨어진 300달러선을 계속
밑돌고 있다.

원목가격은 건설수요의 영향으로 연초에는 오르고 동절기가 가까와오는
10월경에는 내리는 것이 보통이나 올해는 하락폭이 예년에 비해 크고
내년초 상승할 전망도 밝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원목가격이 침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미금리인상의 우려.

미국 인플레압력이 가시화되면서 미연준이(FRB)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 원목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거래업자들은 금리인상이 건설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 당분간은
적극적으로 원목을 매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국제원목가격의 심리적저지선인 270달러선이 붕괴되리라는 전망은
희박한 편이다.

신규주택건설의 침체전망에도 불구, 한 건물당 목재수요가 늘어나는 추세
이며 재개발은 계속되리라는 예상때문이다.

< 염정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