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통신시장을 자유화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최근에 이뤄진 구미통신
업체간 제휴가 반독점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엄격히 심사할 것이라고 유럽
연합(EU)위원회 경쟁담당집행위원인 카렐 반 미에르트가 밝혔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에르트집행위원이 미전신전화와 스프린트및
수개유럽전화회사들간의 제휴와 관련, "우리는 모든 것이 가능한 독점적
대형업체(Big Brother)의 출현을 원치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미에르트집행위원은 EU감독기관의 입장표현은 각국정부가 얼마나 빨리
자신들의 전화시장을 다른 업체에 개방하는가와 연계된 문제라고 지적,
"항상 시장에 충분한 경쟁이 있는가라는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 눈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U회원국가들은 오는 98년부터 전화사업등에서의 국가독점을 자유화
하기로 합의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