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경쟁력강화 밑바탕...선진국대응 육성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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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을 산업에 접목시키는 엔지니어링기술은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밑바탕이 되고있다.
엔지니어링기술은 개발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국부의 원천이다.
엔지니어링산업은 과학기술 또는 첨단기술을 활용,산업 플랜트나
사회기반시설의 프로젝트를 고객의 요구나 목적에 맞는 최적의 형태와
기능을 실현하도록 개발 설계 구축및 운영케하는 소프트산업이다.
때문에 이산업은 관련산업의 생산성과 기술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나라의 산업기술을 나타내는 지표로 상징되고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이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못해 국가
산업발전의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있고 특히 새로운 교역질서인 UR의
개방으로 선진외국기술과 경쟁해야되는 이중고에 처해있다.
세계최고 엔지니어링 기술보유국으로 세계시장의 49%를 점유(92년도)
하고 있는 미국은 고삐를 늦추지않고 해외진출을 적극화하고있으며 일본
역시 경제기술협력을 위한 중추산업으로 인식,국가차원에서 해외진출을
밀어붙이고 있다.
엔지니어링업계에서는 선진국의 이같은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막지 못하고
우리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답보를 거듭할 경우 경제적 퇴보 뿐만 아니라
기술속국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표명하고있다.
과학기술계는 이같은 예는 과거의 사례에서 반증되고있다고 말하고있다.
외국의 경우 영국은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했으나 미국의 엘리
릴리사가 인공합성법에 의한 대량생산에 성공,세계적기업으로 성장했고
바텔 디벨로프먼트사는 칼슨이 발명한 복사기를 선구적인 판단 능력과
개발능력으로 제록스를 탄생시킴으로써 거대기업으로 도약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해 물질특허까지 획득한
아라미드 섬유,동력자원연구소가 개발한 티탄 제련기술,한국화학연구소가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등이 엔지니어링기술의 미흡으로 외국으로 건너가
상품화되는 수모를 겪어야만했다.
때문에 지혜를 총동원해 엔지니어링 산업을 육성,선진국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해외수출의 길을 터야하는것이 한국 엔지니어링업계의 당면과제
라고 과학기술계는 당당하게 말하고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엔지니어링업계는 설립역사의 일천에 따라 경험축적이
미흡하고 선진국 일류기업의 40~80%정도에 불과한 기술수준 규모의 영세성
등 구조적 취약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빠른 시일내 엔지니어링산업을 육성해야 하는것이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육성전략과 해당기업차원의 육성전략이
동시에 강구돼야한다.
국가는 국가대로 조직적 지원과 육성대책을 강구해야되며 기업은 기업
나름대로 부단한 기술혁신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노력이 있어야한다.
그동안 정부는 엔지니어링 산업기술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등한시했고 기업 또한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했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투자가 선진국및 국내산업 평균치의 절반수준인
0.9%에 불과해 국제경쟁력 강화 노력이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엔지니어링 산업기술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정부의 정책부족외에도 기술경쟁보다 가격경쟁에 치우치는 관행과
외국기술도입과정에서도 공장건설등 하드웨어 부문에만 주력하고
소프트웨어 관련기술 습득에는 소홀해왔다는것이 지적되고있다.
시장가격구조면에서도 기술능력 책임및 신뢰에 대한 종합적 보상개념인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대한 대가체계 미정착으로 적정시장가격이 형성되지
않고있는 점을 들수있다.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을 발전시키려면 단기적으로는 전자 정보처리기술등
첨단기술의 접목과 활용을 통해 기술및 가격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선진국
기업과의 전략적제휴를 통해 시장개방에 따른 국내시장 잠식을 줄여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핵심공정 공법기술등 원천기반기술확보,첨단기술의
접목과 활용, 플랜트 패키지개발등을 통한 기술경쟁력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 민간기업은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선진국기업과의
경쟁에 대응키위한 대형화 전문화 계열화 체제를 조기에 구축해야한다.
이를위해 정부는 기술경쟁위주의 입찰 계약제도를 정착시켜 시장경쟁
원리에 의한 기술혁신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또 핵심엔지니어링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재정 세제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금융 세제지원과 관련,이부문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현재 엔지니어링산업에 대한 세법상지원은 기술용역업을 창업할 경우
6년간 발생소득의 50%를 소득금액에서 공제해주는 제도와 기술용역업체
가 제공하는 인적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엔지니어링의 해외진출시 해외사업손실준비금 해외사업소득공제등의
세제지원은 제조업과 동일하게 취급받고있다.
그러나 엔지니어링산업은 전반적으로 제조업에 비해 금융 세제지원이
불리하게 짜여졌다.
신기술기업화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의 경우 엔지니어링산업은 수혜가
불가하며 창업지원의 경우 제조업은 법인세와 지방세를 감면해주는데
비해 엔지니어링산업은 발생소득의 일정액만 소득공제해주고있다.
금융지원의 경우는 제조업은 한국은행의 어음재할인이 가능하나
엔지니어링산업은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 수혜가 불가능하며 또
물적담보 능력이 부족해 하드웨어산업인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자금을 지원받기가 어렵다.
정부는 또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전문중소기업을 육성, 분야별로 핵심
엔지니어링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민간기업은 핵심기술의 확보를 위한 개발투자확대와 함께 도입기술을
빨리 소화한후 국내실정에 적합한 기술로 변환시켜야한다.
이같은 노력은 정부 기업 모두의 노력으로 이루어져야만이 빠른시일내에
엔지니어링산업이 선진궤도에 올라설수있다.
정부 기업이 공동으로 노력하기위해서는 가칭 "엔지니어링 연구센터"를
설립,엔지니어링기술개발을 선도 지원하는 체제구축이 선행돼야한다.
이와 더불어 엔지니어링업계 종사자들은 엔지니어링이 첨단 융합기술
이라는 시대적 긍지와 책임을 가지고 창의성을 발휘,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기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
밑바탕이 되고있다.
엔지니어링기술은 개발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국부의 원천이다.
엔지니어링산업은 과학기술 또는 첨단기술을 활용,산업 플랜트나
사회기반시설의 프로젝트를 고객의 요구나 목적에 맞는 최적의 형태와
기능을 실현하도록 개발 설계 구축및 운영케하는 소프트산업이다.
때문에 이산업은 관련산업의 생산성과 기술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나라의 산업기술을 나타내는 지표로 상징되고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이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못해 국가
산업발전의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있고 특히 새로운 교역질서인 UR의
개방으로 선진외국기술과 경쟁해야되는 이중고에 처해있다.
세계최고 엔지니어링 기술보유국으로 세계시장의 49%를 점유(92년도)
하고 있는 미국은 고삐를 늦추지않고 해외진출을 적극화하고있으며 일본
역시 경제기술협력을 위한 중추산업으로 인식,국가차원에서 해외진출을
밀어붙이고 있다.
엔지니어링업계에서는 선진국의 이같은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막지 못하고
우리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답보를 거듭할 경우 경제적 퇴보 뿐만 아니라
기술속국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표명하고있다.
과학기술계는 이같은 예는 과거의 사례에서 반증되고있다고 말하고있다.
외국의 경우 영국은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했으나 미국의 엘리
릴리사가 인공합성법에 의한 대량생산에 성공,세계적기업으로 성장했고
바텔 디벨로프먼트사는 칼슨이 발명한 복사기를 선구적인 판단 능력과
개발능력으로 제록스를 탄생시킴으로써 거대기업으로 도약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해 물질특허까지 획득한
아라미드 섬유,동력자원연구소가 개발한 티탄 제련기술,한국화학연구소가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등이 엔지니어링기술의 미흡으로 외국으로 건너가
상품화되는 수모를 겪어야만했다.
때문에 지혜를 총동원해 엔지니어링 산업을 육성,선진국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해외수출의 길을 터야하는것이 한국 엔지니어링업계의 당면과제
라고 과학기술계는 당당하게 말하고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엔지니어링업계는 설립역사의 일천에 따라 경험축적이
미흡하고 선진국 일류기업의 40~80%정도에 불과한 기술수준 규모의 영세성
등 구조적 취약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빠른 시일내 엔지니어링산업을 육성해야 하는것이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육성전략과 해당기업차원의 육성전략이
동시에 강구돼야한다.
국가는 국가대로 조직적 지원과 육성대책을 강구해야되며 기업은 기업
나름대로 부단한 기술혁신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노력이 있어야한다.
그동안 정부는 엔지니어링 산업기술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등한시했고 기업 또한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했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투자가 선진국및 국내산업 평균치의 절반수준인
0.9%에 불과해 국제경쟁력 강화 노력이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엔지니어링 산업기술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정부의 정책부족외에도 기술경쟁보다 가격경쟁에 치우치는 관행과
외국기술도입과정에서도 공장건설등 하드웨어 부문에만 주력하고
소프트웨어 관련기술 습득에는 소홀해왔다는것이 지적되고있다.
시장가격구조면에서도 기술능력 책임및 신뢰에 대한 종합적 보상개념인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대한 대가체계 미정착으로 적정시장가격이 형성되지
않고있는 점을 들수있다.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을 발전시키려면 단기적으로는 전자 정보처리기술등
첨단기술의 접목과 활용을 통해 기술및 가격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선진국
기업과의 전략적제휴를 통해 시장개방에 따른 국내시장 잠식을 줄여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핵심공정 공법기술등 원천기반기술확보,첨단기술의
접목과 활용, 플랜트 패키지개발등을 통한 기술경쟁력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 민간기업은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선진국기업과의
경쟁에 대응키위한 대형화 전문화 계열화 체제를 조기에 구축해야한다.
이를위해 정부는 기술경쟁위주의 입찰 계약제도를 정착시켜 시장경쟁
원리에 의한 기술혁신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또 핵심엔지니어링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재정 세제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금융 세제지원과 관련,이부문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현재 엔지니어링산업에 대한 세법상지원은 기술용역업을 창업할 경우
6년간 발생소득의 50%를 소득금액에서 공제해주는 제도와 기술용역업체
가 제공하는 인적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엔지니어링의 해외진출시 해외사업손실준비금 해외사업소득공제등의
세제지원은 제조업과 동일하게 취급받고있다.
그러나 엔지니어링산업은 전반적으로 제조업에 비해 금융 세제지원이
불리하게 짜여졌다.
신기술기업화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의 경우 엔지니어링산업은 수혜가
불가하며 창업지원의 경우 제조업은 법인세와 지방세를 감면해주는데
비해 엔지니어링산업은 발생소득의 일정액만 소득공제해주고있다.
금융지원의 경우는 제조업은 한국은행의 어음재할인이 가능하나
엔지니어링산업은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 수혜가 불가능하며 또
물적담보 능력이 부족해 하드웨어산업인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자금을 지원받기가 어렵다.
정부는 또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전문중소기업을 육성, 분야별로 핵심
엔지니어링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민간기업은 핵심기술의 확보를 위한 개발투자확대와 함께 도입기술을
빨리 소화한후 국내실정에 적합한 기술로 변환시켜야한다.
이같은 노력은 정부 기업 모두의 노력으로 이루어져야만이 빠른시일내에
엔지니어링산업이 선진궤도에 올라설수있다.
정부 기업이 공동으로 노력하기위해서는 가칭 "엔지니어링 연구센터"를
설립,엔지니어링기술개발을 선도 지원하는 체제구축이 선행돼야한다.
이와 더불어 엔지니어링업계 종사자들은 엔지니어링이 첨단 융합기술
이라는 시대적 긍지와 책임을 가지고 창의성을 발휘,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기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